세월호 유족들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'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485만 국민 서명' 기자회견을 열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이어 '기소권과 수사권 보장된'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135만명의 서명이 담긴 2차 서명 용지 상자 60여 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3보 1배 행진을 시작했다.<br /><br />그러나 10분여 만에 광화문광장 북측 세종대왕상 근처에서 경찰에 막혀 중단됐다. 유족들은 "기어서라도 오늘은 청와대에 꼭 가야 한다"며 비켜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경찰에 가로막힌 그 자리에서 3보 1배를 계속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.